차우찬 “LG전 2패…이번에 꼭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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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2일 07시 00분


삼성 차우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차우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3·14일 LG전 장원삼·차우찬 출격
“자존심 회복하고 팀 선두 사수” 각오

선두 삼성은 13∼14일 대구에서 2위 LG와 2연전을 치른다. 이번 2연전의 결과에 따라 올해 페넌트레이스 1위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1일 “(2연전을) 다 내주면 위험하다. 지난 잠실 3연전(2∼4일)에서 위닝 시리즈를 내주면서 추격을 당하고 있지 않은가. LG와의 격차를 벌리느냐, 좁혀지느냐는 결국 맞대결에서 판가름이 난다. 이번 시리즈에서 최소 1승1패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와의 2연전에 삼성은 좌완 장원삼(30)과 차우찬(26)을 차례로 내세울 예정이다. 새 용병 카리대의 부상으로 당분간 선발 한 자리를 굳힌 차우찬에게 이번 LG전 선발등판은 팀의 선두 사수와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설욕전’의 의미도 담겨있다. 지난 시즌 LG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이병규(9번)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된 이후로 그는 LG와 악연에 울고 있다. 올 시즌에도 2차례 선발로 나서서 2패만을 떠안았다. 2일 잠실 경기에선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LG 선발 우규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눌려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LG전에서 결과가 계속 안 좋았다. 본인이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하지 않겠나”라며 분발을 기대했다.

차우찬은 “LG 로테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이번에도 우규민(28) 선배와 맞대결을 펼칠 것 같다. 이번에는 꼭 승리해 팀과 나에게 있어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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