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고령 대상포진 환자 급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12일 07시 00분


50, 60대 중년층에 대상포진 주의보가 내려졌다.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면서 체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상포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높은 8월에 6만739명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아 평균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9월(5만9861명), 7월(5만9547명)이 뒤를 이었다.

대상포진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50대가 25.4%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 17.8%, 40대 16.2%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과로, 체력저하 등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 돼발생한다. 신경을 따라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령 환자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주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일찍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으며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대상포진 전체 진료 인원은 2008년 41만7273명에서 2012년 57만3362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증가했다. 건강보험 전체진료비는 2008년 799억원에서 2012년 1075억원으로 34.5% 늘어났다. 이는 연평균 7.7% 늘어난 수치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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