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SSUE]여드름, 섣불리 손으로 짜면 ‘흉터’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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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2일 07시 00분


■ 여름 피부의 적 여드름 치료법

과도한 스트레스·수면부족 등 원인
잠들기 전 항상 세면하는 습관 중요
흡연 · 음주 · 커피 등도 트러블 유발
여드름 발생 시 피부 전문의 찾아야

외모는 경쟁력이다. 특히 매끄러운 피부는 외모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최근 무더운 날씨로 인해 피부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고 땀도 많이 흘리면서 여드름 고민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여름철엔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해 모공이 쉽게 막힌다. 그 결과 피부 속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해 여드름이 악화된다.

여드름은 과거 청소년들의 심벌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성인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 피부의 적인 여드름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여름에 여드름 악화…스트레스 수면부족도 여드름 불러

여드름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과잉으로 피지 분비량이 왕성해지고 모낭의 상피가 각질을 일으키면서 시작된다. 그 결과 모공이 막혀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해 피지 덩어리가 여드름이 된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도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특히 수면부족은 여드름이 생기는 큰 원인 중의 하나다. 우리 피부는 수면 중에 세포분열을 일으켜 낮 동안 피부로 유입된 독소를 배출하고 피부재생을 하기 때문이다.

또 화장품의 여러 성분도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원인이다. 과도한 세제나 비누 사용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 손으로 짜면 2차 감염 위험…전문의 찾아야

여드름은 대부분 손으로 그냥 짜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손과 손톱 안에 있는 많은 세균들에 의해 2차 감염이 돼 여드름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여드름이 심해지면 섣불리 거울 앞에서 짜지 말고 피부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여드름 압출, 약물요법, 스케일링 및 필링과 주사요법 등이 있다. 여드름 압출법은 미간이나 뺨 이마에 발생해 얼굴표면이 얼음송곳에 찔린 것과 같이 패인 모양으로 흉터를 남기기 쉬운 여드름에 주로 사용한다.

광대나 뺨에 여드름이 크게 발생한 상태에서 피부조직을 계속 뜯어 표피 손상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먹는 약을 투약한다. 또 측면 볼과 관자놀이 털 주위에 발생해 모양은 완만하고 넓게 파인 웅덩이형 여드름 흉터엔 스케일링 및 필링 요법을 이용해 치료한다. 심한 염증성 여드름이나 낭종성 여드름, 결절성 여드름엔 주로 주사요법을 이용한다.

● 잠들기 전 세면 필수…음주 흡연 커피 등 삼가야

여드름은 한번 치료했다고 해서 완치되는 것이 아니다. 일정기간 꾸준히 관리해주어야 효과가 있다. 치료보다 예방이 필수. 여드름 예방을 위해선 평소에 청결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잠들기 전에 항상 세면을 깨끗이 하고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딥 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강하고 잦은 세안은 피해야 한다.

기름이 많거나 모공을 막는 화장품을 피하고 지나친 땀 분비도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과 같은 여름에 과도한 선탠도 피부와 모낭을 두껍게 만들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같은 자극적 음식보다 비타민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여드름을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도움말 일산 엘레슈의원 정태영 원장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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