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또 ‘메이저 울렁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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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3R 공동48위­… 43세 짐 퓨릭 9언더로 선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박인비(25·KB금융그룹) 천하다. 비록 지난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이전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17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미국프로골프(PGA)는 춘추전국시대다. 일단 이전 세 번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모두 다르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자 역시 새 얼굴일 확률이 높다. 3라운드 결과 짐 퓨릭(43·미국)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퓨릭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이스트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퓨릭은 전날 선두였던 제이슨 더프너(36·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만약 퓨릭이 우승하면 2003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된다.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에 도전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이날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8위(중간 합계 4오버파 214타)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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