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상반기 판매량 13.5%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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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 낮춘 ‘골든블루’는 155% 늘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1∼6월) 위스키 소비가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국내 생산 공장 폐쇄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위스키 출고량은 91만6745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만344상자)보다 13.5% 감소했다. 위스키 한 상자에는 500mL짜리 18병이 들어간다.

판매량 1위인 디아지오의 ‘윈저’ 출고량은 지난해 상반기(38만9033상자)보다 20.4% 줄어든 30만9851상자였다. 2위인 페르노리카의 ‘임페리얼’은 20.6% 감소한 20만2276상자가 출고됐다.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출고량 3위)는 13.8% 하락한 15만2827상자가 나갔다.

반면 알코올 도수가 40도 내외인 다른 위스키에 비해 도수를 낮춘 ‘골든블루’(36.5도)의 판매량은 2만5429상자에서 6만4937상자로 155% 늘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위스키도 덜 독한 제품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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