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日 아프리카 진출전략, 원조서 통상으로” KOTRA보고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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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일본 등 강대국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이 원조에서 통상(通商)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KOTRA는 11일 ‘리치 아프리카, 블루 아프리카’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편입되는 아프리카 신흥국이 늘어나면서 이들과의 통상협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01∼2011년 연평균 5.8%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소비시장이 2000년 이후 연간 4%씩 커지고 있는 사하라 사막 남쪽 국가들이 ‘포스트 브릭스(BRICS)’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대국들은 이미 통상 중심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콩고민주공화국을 택했다. 미국은 지난해 ‘신 아프리카 전략’을 발표했고 자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장려하는 ‘파워 아프리카’ 프로그램도 내놨다. 일본은 6월 36조 원 규모의 아프리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김선화 KOTRA 시장조사실장은 “한국도 아프리카와의 통상협력 확대, 인프라 시장 진출 등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를 경제성장의 롤 모델로 보는 아프리카 국가가 많은 만큼 이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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