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엔진 이어… STX중공업도 살리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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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실사… “청산보다 존속가치 높아” 채권단에 자율협약 동의서 보내기로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중공업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약 2100억 원 많다는 실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 STX엔진에 이어 STX중공업도 경영정상화 계획이 마련돼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KDB산업은행과 한영회계법인은 채권단 설명회를 열고 실사 결과 STX중공업의 계속기업가치가 7300억 원으로 청산가치(5200억 원)보다 2100억 원 더 많다고 밝혔다. 이는 채권단이 STX중공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유지했을 때 기업가치가 2100억 원 높다는 뜻이다.

한영회계법인은 STX중공업을 정상화하려면 약 3500억 원의 신규 지원 자금과 2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산업은행은 STX중공업 자율협약 체결 동의서를 조만간 채권단에 보낼 계획이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자율협약이 체결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자율협약#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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