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3번 독파한 킨제이 보고서는 어떤 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9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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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킨제이보고서. 출처=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장혁 킨제이보고서. 출처=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장혁이 군 복무 시절 '킨제이 보고서'를 3번 독파했다고 고백하면서, 이 보고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킨제이 보고서'는 9일 오전 포털 사이트 급상승 검색어 1,2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킨제이 보고서는 하버드대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앨프리드 킨제이가 집필한 인간의 성(性) 생활에 관한 솔직한 연구서이다.

1938년 인디애나대에서 결혼에 대한 강좌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강의 준비를 하던 중 인간의 성생활에 대한 연구 자료가 턱없이 부족함을 알게 된 박사는 미국 전역에서 1만8000명을 면접하여 얻은 1만2000건의 자료를 묶어 1948년 1편 '남성의 성적 행동', 1953 년 2편 '여성의 성적 행동'을 각각 펴냈다.

'킨제이 보고서'에는 동성애를 한 차례 이상 경험한 남성이 37%에 이른다거나, 기혼 남성의 절반, 기혼 여성의 25%가 혼외정사를 갖고, 여성의 절반은 혼전에 성관계를 갖는다는 등의 적나라한 연구 결과는 세계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킨제이 보고서는 여성의 성적 자율성, 동성애자의 인권 등 사회적 진보에 일조했고, 성을 학문의 주제로 격상시켰으며, 정치, 가족·사회제도, 성 차별 및 성(性)과의 연관성을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까지 금기시 되었던 인간 성생활에 체계적으로 접근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이 보고서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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