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軍 센카쿠 상륙대비 섬 탈환 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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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잡지 “6월초 공수부대 동원해 실시”

일본 자위대가 최정예 공수부대를 동원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충돌에 대비한 독자 섬 탈환 훈련을 했다고 슈칸분슌(週刊文春) 최신호(7일 발매)가 보도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자위대 소속 제1공정단(空挺團·공수부대)은 6월 초 미야자키(宮崎) 현에 있는 자위대 훈련장에서 공중 폭격 및 병력 수송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제1공정단은 1900명의 정예 공수대원을 보유한 자위대 최강 부대로 알려졌다. 이 훈련에는 120mm 박격포와 C-1 수송기 등이 동원됐다. 주민들은 “자위대 훈련에 익숙해져 있지만 이번 훈련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대규모였다”고 말했다.

슈칸분슌은 이 훈련이 중국 군대의 센카쿠 상륙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이 지난달 여러 부처에 나뉘어 있던 해양경찰 기능을 한데 모아 해경국을 신설하고 센카쿠 대책을 담은 ‘댜오위다오 관련 대(對)일본 행동지침’을 구체화하자 일본도 센카쿠 방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6월 미국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미군과 합동으로 섬 탈환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간 섬 탈환 훈련에 처음으로 일본 육해공 자위대가 동시에 참가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자위대#센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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