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진씨 소유 美총기업체, 뉴욕 규제법에 반발 본사옮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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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로… 규제강화후 첫 사례

문국진 전 통일재단 이사장이 소유한 미국 총기업체가 뉴욕 주의 새 총기규제법에 반발해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고 폭스뉴스가 8일 보도했다.

권총 제조사 ‘카르’의 프랭크 해리스 영업·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본사를 뉴욕 주에서 우리 사업에 더 우호적인 펜실베이니아 주로 옮긴다”며 “뉴욕 주에 머물 수도 있지만 (규제) 법안이 통과된 방식을 볼 때 앞으로 불확실성이 많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세이프(SAFE)’라고 불리는 이 법은 지난해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총기규제 강화 조치다. 카르는 뉴욕 주의 새 총기규제 법에 반발해 이전을 결정한 첫 총기 업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카르는 내년까지 펜실베이니아 주 북부 파이크카운티로 본사를 옮기고 5년 내 직원 80∼100명 규모의 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카르는 현재 미네소타와 매사추세츠 주에 공장을 갖고 있다.

카르 소유주인 문 전 이사장은 고(故)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의 4남이다. 그는 4월 통일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미국에 머물며 사업에 전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문국진#총기업체#본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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