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좋은 수법 87-89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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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휘 초단 ● 김승재 5단
예선 결승전 4보(70∼90)

실전심리상 상변이 뚫린 김진휘 초단으로서는 어디선가 대가를 구해야 한다. 70, 72는 백의 후퇴를 강요해 약간의 활용을 하겠다는 뜻이다. 흑도 고분고분 받고 싶지는 않다. 73으로 강하게 두었고 74로 두어 패가 됐다.

76의 팻감에 77은 정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받으면 백 2로 끊는 수가 선수가 된다. 백 4로 두는 끝내기 맥점이 통렬하다. 백 8까지 흑이 크게 당하는 모습이다.

79도 팻감. 백이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면 흑 4, 6으로 밀어두고 흑 8로 끊어 우변 백 대마가 잡힌다. 소탐대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백은 우변 대마가 미생이어서 팻감은 당할 수가 없다고 보고 84로 물러선다. 86으로 중앙에 세력을 쌓으며 공격하자 김승재 5단은 87로 붙인 뒤 89로 연결한다. 배워볼 만한 수법이다.

90은 끝내기로서 가장 큰 곳이다. 아직 미세한 형세다.

78=70, 83=75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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