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여관’ 성은채 “여민정 노출사고, 여자로서 상처 받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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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8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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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장미여관’ 여주인공인 성은채가 여민정 노출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성은채는 8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감독 신정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여민정이 노출사고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민정은 7월 제17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2013 PIFAN)’에서 속옷이 노출될 만큼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게다가 레드카펫을 걷는 중 드레스 어깨끈이 풀려 테이프로 감았던 상체가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민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만큼, 이날 ‘가자, 장미여관’ 제작보고회에는 여주인공 성은채보다 여민정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성은채는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다고 말했다.

성은채는 “여민정이 그런 일이 생겼다고 했을 때 걱정이 됐다. 여자로서 창피한 경험이지 않나. 여민정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누가 관심을 받던지 상관없다. 우리 영화 홍보가 되지 않나.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여민정은 성은채의 답변에 “우리 영화가 연예계 성상납이라는 다소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다. 주연을 맡는게 쉽지 않은 부분이다. 성은채가 역할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마광수 교수의 동명 시집을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연예계 성상납 문제 등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정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성은채 여민정 장성원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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