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듀스는 작전상 해체…김성재 없는 나는 쩔뚝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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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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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김성재

가수 겸 프로듀서 이현도가 과거 듀스 멤버였던 故 김성재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현도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힙합의 조상 특집에 버벌진트, UV뮤지, 하하, 스컬과 함께 출연했다.

이현도는 '여자 때문에 김성재와 싸웠다는 소문이 있다'라는 MC들의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김성재를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현도는 듀스 해체에 대해 "나는 프로듀서, 김성재는 엔터테이너로 각자 전문적인 길을 함께 가려 했다"라며 이를 '작전상 해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현도는 "(김성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내 상처를 여러분이 후벼 파는 셈"이라며 "가슴이 아픈데, (내가) 말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현도는 "김성재를 생각하는 내 모습은 전쟁을 치른 젊은이가 다리 한쪽을 잃었지만 그걸 적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것과 같다"라며 "김성재 이야기가 편하거나 불편한 문제가 아니다. 내가 견딜 수 있는 상처로 남은 것 같다. 그 자체가 힘들지는 않다. 보고 싶을 뿐"이라고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현도와 김성재로 구성된 그룹 듀스는 1993년 데뷔한 뒤 서태지와 아이들 다음 가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95년 듀스 해체 후 솔로 데뷔 예정이던 김성재는 숙소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 당국의 수사에서도 결국 자살-타살 여부는 규명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이현도 사진=라디오스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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