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車 해변텐트 덮쳐 10대 자매 참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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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지해수욕장서… 아버지 중상

음주운전 차량이 해변 야영지 인근 화단에 설치된 텐트로 돌진해 안에서 잠을 자던 10대 자매가 숨지고 아버지가 크게 다쳤다. 7일 오전 5시 10분경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이모 씨(22)가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고 가다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야영지 인근 화단에 설치돼 있던 텐트를 덮쳤다. 텐트 안에서 자던 김모 양(18)과 여동생(13)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있던 아버지 김모 씨(49)도 중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김 씨 가족의 텐트 외에 4, 5개의 텐트가 더 있었고 야영객 10여 명이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이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음주운전#꽃지해수욕장#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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