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완판녀’ 탄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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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8일 07시 00분


배우 공효진-김민희(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공효진-김민희(왼쪽부터). 동아닷컴DB
스타가 걸치면 다 잘 팔릴까
요즘 ‘완판녀’는 만들어진다

‘완판녀’. 말 그대로 ‘한 제품을 완전하게 팔아버리는 여성’이라는 뜻으로 한 스타가 입고 걸치고 신은 제품들이 모두 팔려 나갔을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스타들은 드라마나 영화, CF, 공항, 레드카펫 등에서 다양한 의상이나 구두, 가방, 액세서리 등을 착용한다. 이를 본 여성들이 똑같이 따라 하고 싶은 심리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그 효과가 매진까지 이어지면 그 스타를 가리켜 ‘완판녀’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공효진, 신민아, 김민희, 윤은혜 등이 꼽힌다.

그렇다면 ‘완판녀’는 어떻게 탄생할까.

광고계 한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완판녀’는 자신의 이름만으로 상품을 매진시켰지만 지금의 ‘완판녀’는 여러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화면에 상품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대중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설명이다.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를 이용하기도 하고, 고용된 패션 블로거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이 등장하는 화면 캡처 사진을 인터넷에 상세히 올리기도 한다고 귀띔한다. “문의가 쇄도한다” “완판 조짐이 보인다”는 식의 홍보성 기사가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고도의 전략이 활용되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리얼’ 완판녀가 되려면 “자연스럽게 보여야 한다”며 “일상사진, 파파라치 사진이야말로 평소 스타의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어 대중의 더 큰 관심을 끌기도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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