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의선 폐철로, 친환경 숲길-공원으로 탈바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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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고개-연남동 일대에 조성

폐철로로 방치돼 있던 서울 마포구 새창고개와 연남동 일대에 친환경 숲길과 공원이 조성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마포구 도화동∼용산구 효창동’으로 넘어가는 새창고개(백범교·0.6km)와 ‘홍대입구역∼홍제천’을 잇는 마포구 연남동(1.31km) 구간 1.91km를 숲길로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면적은 5만4000m²(약 1만6000평) 규모로 10월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도화동 현대아파트 인근의 새창고개 주변 지역은 폐철로를 따라 접근이 편리한 선형 공원으로 복원된다. 공원 외곽에는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한강까지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경관이 좋은 백범교 부근에는 용산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들어선다.

연남동 구간은 지역 주민과 예술가 마을공동체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광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민다. 기존의 수목과 연결해 은행나무 벚꽃나무 등을 심어 수림대를 조성하고 지하철 유출수를 활용한 실개천도 만들 예정이다.

시는 2005년 지상으로 다니던 경의선이 지하화되면서 ‘용산문화센터∼마포구 가좌역(홍제천)’ 6.3km 구간의 지상부 폐철로를 선형 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 마포구 대흥동 일대에 760m 숲길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으며 ‘홍대입구역∼국민건강보험공단’ ‘용산문화체육센터∼효창역’ 구간 등 경의선 숲길을 2015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인 주민 참여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새창고개#연남동#숲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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