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최초로 후배들과 동반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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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6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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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MC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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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데뷔 이후 최초로 녹음실에서 음악 후배들과 만났다.

조용필은 5일 밤 서울 대치동 한 녹음실에서 음악 페스티벌인 ‘슈퍼소닉 2013’에 함께 출연하는 후배 가수들과 자신의 히트곡 ‘여행을 떠나요’를 녹음했다.

조용필은 14·15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2013’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출연한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등장한 조용필은 DJ DOC의 김창렬, 구준엽, 버벌진트부터 딕펑스, 선인장, 로열 파이럿츠 등 갓 음악을 시작하는 신예 밴드들까지 총 15팀의 후배들의 녹음을 한 팀도 빠짐없이 꼼꼼히 지켜보면서 세밀하게 곡을 지휘, 완성해갔다.

또한, 녹음중인 후배들에게 시종일관 따뜻한 말투로 “잘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조금 더 신나게 불러 달라” 등 격려와 애정이 담긴 조언을 건네며 후배 뮤지션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조용필은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내가 밴드로 음악을 시작한 만큼 우리나라 밴드들의 음악에도 애착이 많이 간다. 음악 페스티벌에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오는 것도 좋지만, 인디 밴드들도 중요한 우리의 자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소닉’ 측에 헬로 스테이지를 신설해줄 것을 요청,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다”며 자신의 출연료 전액 기부를 통해 신설된 ‘헬로 스테이지’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이어 그는 “많은 대중들이 ‘페스티벌은 젊은 사람들만 가는 곳’이고, ‘페스티벌 고어들만 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이 캠페인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슈퍼소닉 2013’ 캠페인 송으로 ‘여행을 떠나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여행을 떠나요’를 많이 불러줬고 지금 여행기간이라 어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용필이 전체적인 녹음 진행을 맡은 가운데 참여한 후배 가수들은 하나같이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용필과 후배 가수들이 함께 하는 ‘여행을 떠나요’는 별도의 음원으로 발매되지는 않지만,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뮤직비디오 형태로 배포될 계획이다.

조용필이 출연하는 ‘슈퍼소닉 2013’은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의 ‘슈퍼 스테이지’, 핸드볼경기장의 ‘소닉 스테이지’ 그리고 88 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헬로 스테이지’ 등 3가지 무대를 통해 수많은 공연이 펼쳐진다.

펫 숍 보이즈,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존 레전드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뮤지션들과 함께 아이패드 광고로 스타덤에 오른 윌리 문, ‘클래식계의 레이디 가가’로 불리는 린지 스털링 등 떠오르는 해외의 신성들까지 굵직굵직한 해외 라인업을 갖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사진제공|PMC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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