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우디서 3조6600억원 火電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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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에도 3조5500억 火電 계약, 두곳 발전량이 사우디 전력 10% 차지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앞줄 왼쪽)과 살레 후세인 알라와지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SEC) 이사회 의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앞줄 왼쪽)과 살레 후세인 알라와지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SEC) 이사회 의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전용량 2640MW(메가와트)급 초대형 화력발전소 공사를 33억 달러(약 3조6630억 원)에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2억 달러(약 3조552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두 발전소가 가동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전력의 10%를 책임지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재성 사장(61)과 살레 후세인 알라와지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SEC) 이사회 의장, 알리 빈 살레 알바라크 SE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슈퀘이크 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슈퀘이크 화력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지잔 시에서 북쪽으로 135km 떨어진 홍해 연안에 2017년까지 건설된다. 현대중공업은 공사 설계, 기자재 제작 및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일괄 수행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초대형 공사를 같은 회사에 연이어 발주하는 것은 설계 인력 확보나 공사 관리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플랜트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라며 “현대중공업이 중동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현대중공업#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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