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뽀 친구들 안녕∼’ 32년만에 마지막 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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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7754회로 프로그램 막내려

7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MBC ‘뽀뽀뽀 아이조아’의 진행자 강다솜 아나운서(왼쪽)와 개그맨 황제성. MBC 제공
7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MBC ‘뽀뽀뽀 아이조아’의 진행자 강다솜 아나운서(왼쪽)와 개그맨 황제성. MBC 제공
32년 동안 어린이의 친구로 자리매김한 MBC ‘뽀뽀뽀 아이조아’(뽀뽀뽀)가 7일 775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12일부터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똑?똑! 키즈 스쿨’(가제)이 방송된다.

MBC 측은 5일 “뽀뽀뽀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이제 부모 세대가 됐다. 교육 환경을 비롯한 삶의 환경이 변하면서 교육 프로그램 역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프로그램 폐지 이유를 밝혔다.

1981년 5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뽀뽀뽀는 국내를 대표하는 텔레비전 유아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해 왔다. 32년 동안 방송된 동요가 4만여 곡에 이르고 1대 ‘뽀미 언니’ 왕영은을 필두로 최유라 장서희 이의정 조여정 등 24명의 진행자가 거쳐 갔다.

뽀뽀뽀를 거쳐 간 스타는 이들 말고도 많다. ‘뽀식이 아저씨’ 개그맨 이용식과 ‘뽀병이’ 김병조를 포함해 개그맨 서경석 이윤석 김현철 김학도 홍인규 홍기훈, 방송인 홍석천이 거쳐 갔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과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배우 신세경, 미쓰에이 멤버 민, 배우 이세영과 MBC ‘여왕의 교실’의 아역 김새론도 뽀뽀뽀 아역 배우 출신이다.

뽀뽀뽀를 보며 자란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뽀뽀뽀#MBC#프로그램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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