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PGA 통산 최다승 -3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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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8번째 우승… 79승째
8일 PGA챔피언십 가는 길 가뿐

주말 골퍼들에게도 자신과 궁합이 맞는 골프장이 있기 마련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에게는 그런 코스가 여럿 된다.

대표적인 곳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이다. 5일 열린 올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는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상 8언더파)과는 7타 차다. 1999∼2001년, 2005∼2007년, 2009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즌 5승이자 개인 통산 79승째를 올린 우즈는 샘 스니드(은퇴·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82승)에 3승 차로 다가섰다.

스니드와 우즈는 단일 대회에서 8번 우승한 단 두 명의 선수다. 스니드는 1938년부터 1965년 사이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을 8차례 석권했다. 우즈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플로리다 주 베이힐 골프장에서도 8번 우승했다. 캘리포니아 주 토리파인스 골프장도 우즈가 선호하는 코스다. 2008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을 포함해 모두 8차례 우승했다.

그렇다면 이 세 코스가 서로 닮았을까. 아니다. 우즈는 5일 기자회견에서 “토리파인스는 바닷가에 면한 골프장이고, 베이힐은 굴곡이 많으며 파이어스톤은 직선 코스가 도드라진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세 골프장에만 서면 시야가 그렇게 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전성기 못지않게 우승컵을 수집하고 있지만 우즈는 여전히 14승에서 멈춰 있는 메이저대회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우즈에게 가장 좋은 것은 이 세 골프장 중 한 곳에서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우즈는 8일부터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 오크힐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타이거 우즈#월드골프챔피언십#파이어스톤 골프장#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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