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 그림 완성…불펜 퍼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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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6일 07시 00분


두산 김선우-이재우(오른족). 스포츠동아DB
두산 김선우-이재우(오른족). 스포츠동아DB
김선우·이재우 호투…4·5선발 해결
마무리 반납 홍상삼 구위 회복 관건

두산이 8월 ‘여름 레이스’를 앞두고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했다.

두산은 7월 니퍼트∼노경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5선발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김진욱 두산 감독은 “휴식기, 우천취소가 맞물리면서 4·5선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새 용병(핸킨스)이 들어오고 김선우가 정상 구위를 되찾는다면, 선발진은 더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바람은 1일 김선우가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하루 전인 7월 31일 롯데전에서도 이재우가 5이닝 1실점으로 부상 중인 에이스 니퍼트의 공백을 메웠다. 김선우와 이재우의 호투로 니퍼트는 충분히 쉴 수 있었다. 니퍼트는 이번 주부터 정상적으로 선발진에 다시 합류한다. 선발진 붕괴로 어려움을 겪던 5∼6월과는 확연히 달라진 두산이다.

이제 남은 퍼즐은 불펜이다. 안정권에 돌입한 선발진과 달리 불펜은 여전히 삼성, LG 등과 비교하면 무게감과 안정감에서 모두 떨어진다. 당초 마무리로 낙점됐던 홍상삼은 잠시 셋업맨으로 돌아선 상태다. 정재훈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김 감독은 “홍상삼이 구위를 회복할 수 있는 여유를 줄 생각이다. 홍상삼이 마무리로 돌아가고 불펜이 안정을 찾는다면, 팀 전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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