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G, 아시안 르망 시리즈 첫 개막전 우승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8월 5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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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3~4일 열린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르망 24’의 아시아 지역 예선 격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es)’의 첫 개막전에서 KCMG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제스피디움 제공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3~4일 열린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르망 24’의 아시아 지역 예선 격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es)’의 첫 개막전에서 KCMG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제스피디움 제공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3일부터 양일간 열린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es)’의 첫 개막전 우승팀이 탄생했다.

결선 레이스 시작과 함께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세이프티카 상황 등 악조건 속에서 선수들은 속력을 내지 못했지만 비가 점차 그치자 페이스를 되찾으며 수퍼카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KCMG는 3시간 동안 펼쳐진 결선 레이스의 하이라이트인 LMP2클래스에서 랩타임 1분26초492를 기록, 106바퀴를 완주하며 우승 유력 후보 오크 레이싱(OAK Racing)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GTC 클래스의 AF Corse가 랩타임 1분33초940로 총 101 바퀴를 완주해 상위 클래스인 LMP2의 오크 레이싱과 GTE 클래스를 제치고 종합 2위를 기록했다.

LMP2클래스 2위이자 종합 3위를 차지한 오크 레이싱은 1분29초204를 기록, 총 101바퀴를 주행했다. 경기 초반 오크 레이싱은 호 핀 텅 선수의 활약으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뒤쳐지며 종합 3위에 그쳤다. 이 팀은 2013 FIA 세계 내구 레이스(WEC) LMP2 클래스에서 현재 1등, 2등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경기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KCMG, LMP2클래스 우승
KCMG, LMP2클래스 우승

KCMG와 오크 레이싱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쳐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이끌었다. 특히 KCMG의 아카쉬 낸디(Akash Nandy·16) 선수는 이번 시리즈의 최연소 드라이버로 오크 레이싱과 큰 격차를 벌이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GTC 클래스에서는 AF 코르세(AF Corse)가 1분33초940을 기록, 101바퀴를 완주해 1위에 올랐다. 3일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크레프트 레이싱(Craft Racing)이 경기 중반 차량 결함으로 리타이어해 GTC 클래스 우승컵을 차지하게됐다.

3시간 동안 열린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머신 한대 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주행하기 때문에 팀 별 전략이 중요하다. 주행 도중 팀 선수 교체, 급유, 정비 등이 이뤄져 이에 따른 전략으로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LMP2 클래스 우승팀의 아카쉬 선수는 “아시아 국가의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신설된 대회에 참가해 첫 번째 우승 팀이 돼 영광”이라며 “인제스피디움 서킷은 홈 트랙인 세팡 서킷(말레이시아)보다 다양한 트랙으로 구성돼 어렵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인제스피디움에서 첫 번째 라운드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총 4 라운드가 열린다. 이번 시리즈 GTC 클래스 우승팀과 준우승팀, LMP2 클래스 최우수 팀에게 2014 르망 24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오는 10일과 1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Touring Car Series in Asia), 폴크스바겐 시로코R컵(Volks Wagen Scirocco R Cup), 람보르기니 슈퍼트로페오 아시아(Lamborghini Super Trofeo Asia),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Formula Masters Series) 등 총 4개의 대회가 동시에 열려 모터스포츠 열기를 이어 간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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