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준우승’ 최나연 “아쉬움 많이 남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5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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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최나연 브리티시오픈 준우승

최나연(26·SK텔레콤)이 눈앞까지 왔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최나연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 667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최종라운드 전반까지 이번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3타 앞서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최나연은 13-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데 이어 17번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2위로 밀려났다.

최나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간 걸 리더보드로 봤다. 그렇다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건 아니었는데…"라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런저런 실수가 좀 있었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는 우승보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다"라면서 "부족한 부분을 좀더 보완해 남은 시즌 최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나연과 더불어 우승을 노렸던 박희영도 12-14번홀에서 3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역시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고전한 끝에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를 기록,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최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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