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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꾼 개코원숭이… 냉가슴 앓는 남아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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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꾼 개코원숭이… 냉가슴 앓는 남아共

동아일보입력 2013-08-05 03:00수정 2013-08-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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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자니 처벌 받고 놔두자니 피해 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생 개코원숭이(사진)가 주택가를 상습적으로 침입해 ‘절도’ ‘약탈’을 일삼아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 남아공의 입법수도 케이프타운과 인근 지역에 야생 개코원숭이가 아파트 벽을 타고 창문으로 침입해 음식은 물론이고 담요, 커튼, 아이 방에 있는 커다란 곰인형 등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훔쳐 간다고 보도했다. 슈퍼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 손에서 장바구니를 낚아채기도 한다.

원숭이들의 이 같은 ‘약탈’은 2010년 월드컵 기간에도 큰 골칫거리였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전국 팀 워크숍에 참가했던 정해성 축구대표팀 코치는 5층에 있던 숙소 창문을 열어 두는 바람에 개코원숭이에게 방을 털렸다. 남아공 월드컵 방문 관광객들 사이에선 ‘남아공의 높은 범죄율보다 개코원숭이의 습격을 더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현재 남아공의 케이프 반도에는 야생동물 보호 정책에 따라 포획이 금지된 500여 마리의 개코원숭이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남아공에선 원숭이를 함부로 죽이면 처벌받는다. 이들을 퇴치하는 방법은 ‘페퍼스프레이’나 ‘페인트볼 총’을 사용하는 것뿐이다. 케이프타운은 현재 개코원숭이들을 관리하는 감시단을 동원하거나 긴급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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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남아프리카공화국#개코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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