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8이닝 9K무실점 ‘9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5일 07시 00분


시즌 최장이닝 소화…KIA 4연패 탈출
SK 잡은 두산, 3위 넥센에 0.5경기차


4강권에서 멀어져가던 6위 KIA가 마운드 재편과 동시에 반격의 발톱을 세웠다.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김진우의 8이닝 2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나지완의 4타점 활약이 어우러져 6-0으로 승리했다. KIA 김진우는 시즌 최다인 118구를 던지며 최장이닝인 8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한 김진우는 KIA를 4연패에서 구했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나이트는 2이닝 5안타 3실점으로 무너져 8패(8승)째를 당했고, 넥센은 3연승을 마감했다.

문학에서는 두산이 2-2로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시즌 11호 중월 2점홈런에 힘입어 SK에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9회에만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마무리 정재훈은 9회말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시즌 6세이브에 성공했다. 7.2이닝을 투구한 선발 노경은에 이어 등판한 홍상삼은 8회 2사 후 공 3개로 한 타자만 막아내고 행운의 승리를 얻었다. 4위 두산은 5위 롯데에 3경기차로 앞서게 됐고, 3위 넥센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잠실에서는 2위 LG가 1위 삼성을 9-6으로 잡고, 선두 경쟁의 불을 붙였다. LG는 양 팀 합쳐 22안타가 쏟아진 난타전에서 타선 집중력과 마무리 봉중근의 철벽 세이브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6-7로 쫓기던 8회말 무사 1루에서 LG 윤요섭은 ‘페이크번트 앤 슬래시’로 시즌 1호이자 305일 만에 결정적 홈런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4타점을 올렸다. 6-7로 쫓긴 8회 2사 1·3루에서 등판한 봉중근은 1.1이닝을 삼진 2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4세이브에 성공했다. LG 이대형은 6회 대주자로 나서 2루를 훔쳐 10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마산 한화-NC전은 우천 순연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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