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Stage 권이지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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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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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음악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무대 속으로

날이 무더우면 몸도 축축 처지기 마련. 그럴 때는 시원한 공연장에서 신나는 음악이 가득한 뮤지컬을 보며 기운을 북돋워보는 것도 여름 나기에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이스쿨뮤지컬 2006년 미국에서 TV용 뮤지컬 영화로 제작돼 2007년 뮤지컬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국내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로, 꿈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트렌디한 팝 음악과 치어리딩, 농구 동작을 활용한 독특한 안무에 볼수록 빠져들고, 넘치는 에너지에 절로 기운이 솟는 작품이다. 슈퍼주니어의 려욱, FT아일랜드의 이재진, f(x)의 루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선데이가 출연한다. ~9월 1일/서울 중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문의 1588-0688

시카고 관능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가 올해에도 계속된다. 박칼린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14인조 빅밴드가 빚어내는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여름을 보내는 것도 또 다른 피서법이 될 것이다. 록시 역의 이하늬는 2010년 ‘리걸리 블론드’ 이후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록시와 벨마가 함께 춤을 추며 부르는 뮤지컬 넘버인 ‘Hot Honey Rag’를 이하늬가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관전 포인트. 벨마 역의 최정원과 인순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8월 31일/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문의 1544-1555


이단자들
영국 언론과 평단이 주목하는 희곡작가 리처드 빈이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를 블랙 코미디로 풀어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신의 삶에서도 균형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일침을 가하고자 했다. 관록의 여배우 서이숙과 류태호가 출연, 작가의 의도를 탄탄히 뒷받침할 예정이다.
8월 22일~9월 1일/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문의 1666-5796


8월의 축제

연출가 오태석(극단 목화)의 수제자로 불렸을 만큼 연기력를 인정받은 중견 배우 손병호가 2005년 연극 ‘클로저’ 이후 8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세상을 뜬 딸을 그리워하고, 자신을 지키는 사위에 대해 미안함을 가지는 장인 광현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딸에 대한 애잔함으로 딸이 쓰다 만 요리책의 레시피를 연구하는 광현을 통해 만남과 이별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8월 11일/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3관/문의 02-764-7462


블랙메리포핀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의 심리 추리 스릴러 창작 뮤지컬. 1926년 나치 정권하의 독일,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네 남매와 용의자인 보모 메리 슈미트에 얽힌 진실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등 뒤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8월 1일~9월 29일/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문의 02-548-0597


비바 서머 콘서트

인천국제공항에서 여름휴가 기간 중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마련했다. 8월 1일부터 5일간 매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부터 아카펠라, 오페라 갈라쇼,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뮤지컬계 황태자 임태경, 스윗 소로우, 김자경 오페라단,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등이 참여한다. 면세구역 중앙무대에서도 8월 3일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하프 연주를 들을 수 있다. 8월 1~5일/인천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 밀레니엄홀/문의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www.airpor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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