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여름 사나이 이준기, 드라마 ‘투윅스’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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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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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고르고 고르다보니 여름 작품만 하게 돼요. 운명이라면 운명인 것 같아요.”

7월 31일 서울 논현동 컨벤션헤리츠에서 열린 MBC 드라마 ‘투윅스’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이준기(31)는 ‘아랑사또전’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여름 드라마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투윅스’는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가 백혈병을 앓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쫓는 사람들을 피해 살아 남으려고 애쓰는 2주간의 이야기다. 이준기는 음모에 휘말려 살인자로 오인 받고 조직 보스, 검사, 경찰에게까지 쫓기는 3류 양아치 장태산을 연기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에요. 그게 곤란하거나 싫기보다 오히려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을 즐겨요. 제 속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다 발산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이번 작품에서는 유난히 쫓기고, 넘어지고, 다치는 장면이 많은데 그런 장면을 찍으며 땀을 흘리다보면 알게 모르게 쾌감도 느껴져요.”



쫓기는 자가 된 이준기는 산을 뛰어다니고, 물에 빠지고, 흙 속에 숨는다. 하지만 그는 “부상의 위험은 있어도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고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흙 속에 숨는 장면을 찍는데 흙이 가슴을 심하게 짓눌러 숨 쉬기가 무척 힘들었죠. 그때 죽음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됐어요(웃음). 제 몸이 힘들수록 시청자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아 머뭇거리지 않고 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의 열혈 연기를 볼 수 있는 ‘투윅스’는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8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글·권이지 기자
사진·문형일<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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