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노래 ‘총맞은 것처럼’, 北에선 공포의 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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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노래를 듣는 순간 북한에서 봤던 공개총살 장면이 떠올라 끔찍했다."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이 탈북자들을 당황시킨 한국 노래로 꼽혔다.

최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녹화에 참여한 한 탈북미녀는 북한의 세뇌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총맞은 것처럼'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공개총살 장면을 많이 봤는데, '총 맞은 것처럼'을 듣는 순간 총살 장면이 떠올랐다"라면서 "북한에서 '총'은 곧 공포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세뇌교육의 일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공개 총살 모습을 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한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백지영의 노래에 탈북자들은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는 설명.

이날 녹화에서 노래를 통해 주체사상과 우상화를 주입하는 북한의 세뇌 노래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특히 북한 1호 공훈 배우 출신 주순영 등 '이제 만나러 갑니다' 대표 예술단은 특별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탈북자들의 세뇌 노래에 얽힌 이야기들이 펼쳐질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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