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될 뻔한 걸그룹 ‘오소녀’ 해체 이유, 알고보니 “씁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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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녀 해체 이유'가 공개됐다.

애프터스쿨 유이는 1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스토리쇼 화수분'(이하 화수분)에서 걸그룹 오소녀 해체 이유를 밝혔다.

오소녀는 유이, 유빈, 지나, 전효성, 양지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멤버 구성만 보면 '전설의 걸그룹'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보인다. 하지만 오소녀는 데뷔도 못하고 해체됐다.

이날 콩트 형식의 드라마로 꾸며진 오소녀의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실제 멤버였던 애프터스쿨 유이, 솔로 가수 지나, 시크릿 전효성, 스피카 양지원이 출연했다. 다만 외국에 나가 있는 원더걸스 유빈의 빈자리는 개그우먼 김신영이 대신했다.

2005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유이, 유빈, 지나, 전효성, 양지원 다섯 여자의 '오소녀'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목표는 '여자 신화'. 하지만 기획사의 재정난으로 데뷔가 미뤄졌고, 멤버들은 라면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현실에서 점점 사소한 일에 예민해지고 서로 다투게 됐다.

이렇게 오해가 쌓이던 중 멤버 효성이 몰래 숙소 관리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영양실조에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이후 현아가 원더걸스를 탈퇴하자 몇 년 째 데뷔가 미뤄진 오소녀 멤버 중 유빈을 원더걸스 멤버로 추천했다. 이를 계기로 유이는 애프터스쿨, 지나는 솔로 데뷔, 양지원은 스피카로 데뷔하면서 오소녀의 다섯 소녀는 뿔뿔이 흩어졌다.

그렇게 전설이 될 수도 있었던 '오소녀'는 한국 가요사에 한 줄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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