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초대 사령탑에 조범현 감독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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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 10구단 KT 위즈가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 감독을 선임했다.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제 10구단 KT 위즈가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 감독을 선임했다.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조범현

한국프로야구(KBO) 제 10구단 KT 위즈가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 전 KIA 감독을 선임했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 위즈는 2일 현재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중인 조범현 감독과 3년간 계약금 포함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포수 육성 전문가로 통하는 조범현 감독은 SK 와이번스(2003-2006), KIA 타이거즈(2007-2011)에 이어 KT에서 세번째 지휘봉을 잡게 됐다.

충암고와 인하대를 거쳐 82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창단 멤버로 입단한 조범현 감독은 1992년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쳤다. 이후 쌍방울과 삼성에서 배터리 코치로 활약하며 박경완, 진갑용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들을 키워냈다. 이후 SK와 KIA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KT 측은 한국시리즈 우승(2009년 KIA)과 준우승(2003년 SK),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등으로 지도력을 입증한 조 감독의 경력을 높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KT 권사일 사장은 "조범현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육성 능력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라면서 "야구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과 중장기적인 비전을 겸비한 프로야구의 제갈량"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범현 감독은 "국내 최고의 통신기업이자 국민기업인 KT의 프로야구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신생구단인 KT가 중장기적으로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오는 5일 11시 연고지인 수원의 라마다 프라자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조범현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조범현 감독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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