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송중기 입대’에 애끓는 女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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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피부 상하지마! 내가 대신 갔으면…

배우 송중기(28·사진)가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다고 1일 소속사가 밝히자 온라인은 여성 팬들의 눈물로 채워졌다.

트위터에는 ‘동생이 흡사 나라를 잃은 표정이다’ ‘회사 여직원들이 패닉 상태다’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도서관에서 글을 남긴 듯한 트위터리안은 ‘옆에서 모르는 애가 송중기님 군대 간다고 운다’고 전했다. ‘작품이라도 남기고 가지’라는 탄식도 있었다. 일부 팬은 현실을 부정하기도 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오겠지…. 송중기가 벌써 전역한다고.’

여자보다 예쁜 송중기의 외모를 의식한 견해도 있었다. ‘꿀피부 상하지 않게 잘 다녀오길.’ ‘송중기도 남자라는 걸 새삼 느꼈다.’ 서른에 가까운 나이의 송중기는 입대를 더 미룰 수 없지만, 그의 동안을 보고 이르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송중기가 28살이었어? 완전 동안이네.’ ‘그와 내가 동갑이었다니….’

반면 송중기에게 여자친구의 마음을 뺏겼던 남자들은 그의 입대 소식을 반겼다. ‘남자친구들의 가장 큰 적인 송중기 현역 입대하네.’ ‘현실 남자친구에게 집중하셔요.’ 일부 ‘훈남’은 여친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대신 다녀오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트위터에 ‘남자들이 송중기 대신 두 번 군대에 가야 한다’는 글이 오르자 변영주 감독은 ‘내가 가는 걸로 할게’라고 썼다. 영화 ‘화차’(2012년) ‘밀애’(2002년) 등을 연출한 변 감독은 여자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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