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도전 ‘생소함’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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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일 07시 00분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3일 컵스전 출격…리글리필드 첫 등판
첫 대면 컵스타자·원정거리 극복도 관건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해 목표로 삼았던 시즌 10승을 향해 선발 출격한다. 3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이다. 20경기에서 9승3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이날 승리하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생소함’을 극복해야 10승을 기대할 수 있다.

● 생소함과의 싸움!

류현진은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처음 리글리필드를 찾는다. 리글리필드는 한국인 빅리거 1호 박찬호가 통산 첫 승을 신고한 기념비적인 곳이다. 박찬호는 리글리필드에서 통산 5승3패, 방어율 4.50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글리필드는 빅리그에서 타자친화형구장으로 유명하다. 컵스 타자들과의 대면도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인 컵스는 1일 현재 팀 타율이 0.241에 불과하다. 빅리그 30개 팀 중 25위다. 그러나 전체 9위에 해당하는 116개의 홈런을 치고 있어 장타력만큼은 만만치 않다.

● ‘원정 징크스’를 넘어라!

신인 류현진에게 원정경기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이동거리, 시차, 경기장 환경 등 많은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인지 홈에선 5승1패, 방어율 1.83으로 언히터블을 자랑하지만 원정에선 4승2패, 방어율 4.62로 고전했다. 류현진은 또 최근 원정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달 11일 애리조나 원정 5이닝 5실점, 23일 토론토 원정 5.1이닝 4실점으로 잇달아 부진했다.

● 15승의 문을 활짝 열어라!

류현진은 6월의 불운을 7월에 모두 털어냈다. 6월 5차례 등판에서 1패만 안았던 그는 7월 4차례 등판에서 3승을 쓸어 담았다. 스스로 역투하기도 했고, 타선의 지원도 있었다. 컵스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8월에도 많은 승리를 추가할 수 있다. 체력관리를 잘한다면 7월 못지않은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 컵스전을 포함해 향후 10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8월 호성적을 거둔다면 15승을 노려봄직도 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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