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제작진 “만화책 초상권 미확인 제작진 잘못, 출연진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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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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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 제작진이 만화책 출간으로 불거진 초상권 도용 논란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빠 어디가' 제작진은 1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빠 어디가' 만화책 출판과 관련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책은 MBC C&I 출판사 측과 협의 하에 전량 회수 및 판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어 "앞서 MBC C&I 측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만화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의 캐릭터화 및 초상권 문제를 미리 확인하지 못한 점은 제작진 잘못이다"라며 "저희의 부족함으로 우리 다섯 어린이들과 부모들께 상처를 주게 된 점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 그동안 '아빠 어디가'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가 얼마나 부족한지 프로그램 제작에 얼마나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다시 한번 통감했다"며 "앞으로 좋은 마음으로만 '아빠어디가'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C&I는 출판사 김영사와 손을 잡고 '아빠 어디가'의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만화책을 제작, 지난달 말 출간했다. 하지만 MBC C&I가 출연진은 물론이고 제작진과도 원만한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초상권 도용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MBC C&I 측은 초상권 무단 도용 등의 실수를 인정, 사전에 제작진 및 출연진과 협의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만화책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

이어 '아빠 어디가' 출연진과 제작진에 사과의 뜻을 전했고, 향후 문제에 대해 제작진과 상의할 의사를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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