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 박인비, 브리티시오픈 1R 공동 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일 17시 38분


코멘트
2013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여자 골프 사상 초유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2013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여자 골프 사상 초유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박인비 캘린더 그랜드슬램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대미문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향해 순항중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2013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총상금 2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 10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중인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3번홀에서 7m가 넘는 장거리 퍼팅에서 버디를 낚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4언더파의 리즈 영(영국)이 3위, 3언더파를 기록 중인 브리타니 린시컴과 폴라 크리머가 각각 공동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최운정(23·볼빅)은 2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박인비는 이번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할 경우 세계 여자골프 역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메이저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올시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줄줄이 석권하며 메이저대회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올시즌에만 벌써 6승을 거두는 파죽지세를 과시하고 있다.

만일 박인비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경우 여자골프 사상 최초의 일이며, 남자의 경우 1930년대 바비 존스 이후 처음이다.

박인비는 박세리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최다승(5승)도 이미 경신했고, 한국 선수로서는 첫 올해의 선수상에도 매우 근접해있다. 미키 라이트의 역대 한시즌 최다승 기록(13승·1963년)과 역대 2위 아니카 소렌스탐(11승·2002년)의 기록 경신도 노려볼만 하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박인비 사진제공|KB금융그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