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효자노릇 “7월 한 달 7479대 판매”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4만1500대, 해외 17만358대 등 총 21만185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력 모델인 K5 부분변경 등 신차 투입으로 활발한 마케팅 전개해, 국내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하계휴가 및 노조의 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다.

기아차는 당분간 국내외 자동차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활발한 판촉,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자동차 수요 감소영향에도 불구하고 신차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10.1% 증가해 올 들어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실시한 K5 부분변경 모델은 7479대가 판매되고 7월 한 달간 계약 대수가 8000대를 돌파하는 등 중형차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모닝, 카니발, K3가 각각 7575대, 4285대, 4228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기아차 RV 차량은 휴가시즌을 맞아 레저차량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총 1만1675대가 팔리며 올 들어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1~7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6만7904대로 27만9438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감소했다.

지난달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8만5250대, 해외생산 분 8만5108대 등 총 17만358대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3.9% 감소하고 해외공장 생산 분은 7.2%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포르테 포함),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하고 있다. K3는 2만6763대, 프라이드가 2만6742대, 스포티지R 2만5421대가 판매됐으며, K5는 1만7849대로 뒤를 이었다.

1~7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38만9489대로 지난해 132만5085대 보다 4.9% 증가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