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창고 세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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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빌딩-2억 페라리 자동차 등… 퇴출 저축銀 자산 8328억어치 공매

300억 원을 웃도는 빌딩, 수억 원대 골프 회원권, 2억 원짜리 스포츠카…. 퇴출 저축은행들이 보유했던 이 같은 고가 자산 8000여억 원어치가 29일 무더기로 공매에 부쳐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등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11곳의 파산재단에서 부실 저축은행의 자산 공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매에 나온 자산들은 삼화·토마토·부산·제일저축은행 등 26개 부실 저축은행이 갖고 있던 것들이다. 공매에는 부동산, 회원권, 자동차 등 모두 601건이 나왔다. 예보가 평가한 전체 감정가는 8328억 원이다.

공매에서 가장 비싼 건물은 제일저축은행이 갖고 있던 서울 송파구 빌딩으로 감정가격이 341억 원이다. 감정가 100억 원을 넘는 건물이나 운동·근린 시설은 7개였다. 자동차는 1대만 나왔는데 도민저축은행이 소유했던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로 시가 2억 원을 웃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저축은행#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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