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4, NYT 8개면 전면광고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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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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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애용하는 아이폰에 ‘선전포고’
美교민단체선 박대통령 방미 앞두고 WT에 2차례 ‘환영 전면광고’ 내기로

미국 뉴욕타임스 26일자에 실린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전면 광고(위 사진). 아래 사진은 한인 시민단체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기 위해 30일과 다음 달 7일 워싱턴타임스에 게재할 광고의 시안. 한미공공정책위원회·삼성전자 제공
미국 뉴욕타임스 26일자에 실린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전면 광고(위 사진). 아래 사진은 한인 시민단체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기 위해 30일과 다음 달 7일 워싱턴타임스에 게재할 광고의 시안. 한미공공정책위원회·삼성전자 제공
한국 관련 광고가 미국 주요 신문에 잇달아 등장해 미국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5일(현지 시간) 미국 방문을 앞두고 교포 시민단체들이 전면 광고를 내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S4의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8페이지 연속 전면광고라는 파격을 선보였다.

한인 시민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는 박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30일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다음 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방미를 환영하는 전면 광고를 워싱턴타임스에 게재한다고 27일 밝혔다. 광고시안에 따르면 첫 번째 광고는 박 대통령이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드는 사진과 함께 ‘지구촌 경제와 안전의 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는 문구를 싣는다. 또 ‘한국을 통일의 길로 이끌기를 희망한다’는 내용도 담는다. 두 번째 광고는 같은 광고문구와 함께 취임식 때 화제를 모은 세 가지의 다른 의상 사진을 사용한다. 위원회 측은 “광고물을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미국의 입법 사법 행정부 주요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뉴욕타임스(NYT) 26일자 13면부터 20면까지 8개면에 걸쳐 갤럭시S4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경제섹션이 아닌 본면에 게재해 한번에 눈길을 끌었다. 미국 회사들도 시도하지 않았던 물량 공세다. 특히 NYT에 엄청난 광고를 실은 것은 뉴요커들이 많이 사용하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번 광고에서 페이지당 갤럭시S4의 주요 기능을 하나씩 소개하는 안내책자 같은 형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NYT는 갤럭시S4를 평가하는 기사에서는 제품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NYT는 “갤럭시 S4에서는 예전만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이 신제품이 훌륭하기는 하나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당초 미국 출시일을 24일로 잡았던 삼성전자는 주문 폭주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로 미 4위 이동통신업체인 T-모바일을 통한 첫 출시일을 29일로 연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삼성#갤S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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