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65m짜리 데뷔 첫 홈런, 노진혁 “장내홈런 쑥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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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9일 07시 00분


NC 노진혁. 스포츠동아DB
NC 노진혁. 스포츠동아DB
NC 노진혁(24·사진)은 27일 창원 두산전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선 그는 두산 선발 김선우의 직구(3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볼은 글러브 앞에서 바운드되어 가운데 펜스까지 흘렀다. 두산 외야수들이 볼을 쫓는 동안 노진혁은 3루를 거쳐 홈으로 들어왔다. 프로야구 사상 6번째로 데뷔 첫 홈런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노진혁은 “3루로 가는데 주루 코치님이 팔을 돌리더라. 뒤도 안 돌아보고 뛰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기념공을 챙긴 그는 “데뷔 홈런이어서 기분 좋은 면도 있었지만 이왕이면 담장을 넘겨서 친 홈런이었으면…”이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공이 굴러간 거리는 116m인데 바운드가 된 지점은 65m다. 65m짜리 데뷔 홈런인 것이다. 다음에는 꼭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고 싶다. 그러려면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창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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