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 세계시장 점유율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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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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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판매 늘어 실적약세 만회… 특근 재개 현대車 “점유율 더 늘 것”

현대·기아자동차가 1분기(1∼3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8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5.3%, 기아차는 3.2%로 지난해 1분기(8.3%)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브라질, 인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한 소형차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난 110만여 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2.8% 증가한 65만3000여 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1분기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긴 했지만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9.4%)에는 미치지 못했다.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인한 국내 공장의 생산 차질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는 26일 휴일 특근 수당을 둘러싼 노사합의가 이뤄지면서 국내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면 세계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의 휴일 특근 거부로 인해 주간 연속 2교대제 기준으로 하루 6900여 대씩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7주 동안 휴일 특근을 시행하지 못했지만 수당 합의에 따라 이번 주부터 특근이 재개되면 물량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공장에서만 주말 특근을 실시하고 있는 기아차도 곧 특근 수당에 대해 노사 간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화성과 충남 서산 공장에서도 휴일 특근이 조만간 재개 될 것으로 보인다.

JD파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2068만 대로 전년 동기의 1992만 대보다 3.8% 늘어났다. 중국의 수요가 538만여 대로 작년보다 13.8% 늘어나고, 미국이 369만여 대로 6.5% 증가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현대차#기아차#소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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