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들의 착한 속삭임,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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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7일 07시 00분


전수경, 김소현, 최정원, 박은태 등 국내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릴레이 출연하는 뮤지컬 토크 콘서트 ‘Who am I’가 5월 
8일부터 시작된다. 수익금을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예술 교육비 지원 등에 사용하는 나눔공연이다. ‘Who am I’의 주축멤버인 
(왼쪽부터) 양준모, 이진희, 길성원.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전수경, 김소현, 최정원, 박은태 등 국내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릴레이 출연하는 뮤지컬 토크 콘서트 ‘Who am I’가 5월 8일부터 시작된다. 수익금을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예술 교육비 지원 등에 사용하는 나눔공연이다. ‘Who am I’의 주축멤버인 (왼쪽부터) 양준모, 이진희, 길성원.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 뮤지컬 토크콘서트 ‘후 앰 아이’ 주역, 길성원·양준모·이진희

전수경 김소현 등 아름다운 재능기부 동참
뮤지컬 넘버 들려주고 솔직한 입담 자랑

총 10회…수익금은 소외된 청소년 지원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힐링무대 만들었죠

우리나라 최정상 뮤지컬배우들이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돕기위해 나선다. 이름하여 ‘릴레이 도네이션 콘서트’다. 뮤지컬 토크콘서트를 표방하는 ‘후 앰 아이’(Who am I)는 경제적, 가정적 어려움 때문에 사회의 그늘로 내몰리는 청소년들을 문화 예술지원을 통해 돕고자 하는 배우들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5월 8일 ‘나를 찾자’(Who am I)라는 테마로 서울 서초동 흰물결 화이트홀에서 대장정을 시작한다. 첫날의 메인 게스트인 전수경을 비롯해 김소현, 최정원, 이건명, 정선아, 송용진, 박은태, 윤공주 등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이 릴레이로 출연하게 된다. 기획부터 공연장 대관, 홍보, 섭외까지 일일이 발로 뛰며 ‘착한 콘서트’를 만들어낸 ‘후 앰 아이’의 주역인 뮤지컬배우 길성원(아르츠 대표), 양준모, 이진희를 세종로 스포츠동아에서 만났다.

- 어떤 무대가 될지 궁금하다.

길성원(이하 길): “나와 양준모씨가 MC이다. 공연마다 메인 게스트가 초청된다. 게스트는 뮤지컬 넘버(노래)를 들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인생, 철학, 노래에 녹아 있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양준모(이하 양): “그럼으로써 배우는 콘서트의 타이틀처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고, 이 모습을 보며 관객들도 자신을 찾아가게 되는 공연이다.”

- ‘나눔’과 ‘힐링’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들을 돕게 되나.

이진희(이하 이): “판매수익으로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대해 꿈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선발해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교육비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길: “배우와 청소년들을 멘토와 멘티개념으로 묶어줄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공연이 끝난 뒤에도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양: “법무부 산하 청소년 보호관찰소와 연계해 매회 50석씩 보호관찰을 받는 청소년과 선생님들을 위해 객석을 기부할 예정이다.”

- 콘서트를 기획하게 된 개인적인 동기가 있다면.

양: “그 동안 길대표와 여성노숙자, 병원 위문공연 등을 계속해 오며 늘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결정적인 동기는 TV였다. TV 프로그램에서 소년원 친구들이 합창을 하는데, 솔로를 부르는 친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대학 뮤지컬과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런 친구들을 ‘내가 한번 가르쳐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 “개인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음악공부를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아이들에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됐다.”

- ‘후 앰 아이’ 콘서트는 언제까지 열 계획인가.

길: “12월까지 매월 1∼2회 정도씩 총 10회를 계획하고 있다. 물론 내년에도 콘서트는 계속된다. 주욱∼”

이: “배우들의 아름다운 재능기부에 뮤지컬 팬들의 힘이 더해진다면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기대가 크다.”

양: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소극장 뮤지컬 콘서트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고, 자신을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시면 좋겠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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