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티 히트’ 살아난 맷 켐프, 류현진 ‘최고 도우미’ 자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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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6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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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최고의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한 가지 희망이 나타났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퀄러티 스타트+(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터지지 않은 팀 타선에 울며 3승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침묵한 LA 다저스 타선 속에서도 한 가닥 빛줄기는 나타났다. 다름 아닌 LA 다저스 타선의 중심 맷 켐프(29).

켐프는 이번 시즌 시작과 동시에 부진에 빠졌다. 타율은 좀처럼 1할 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배트에 공이 맞지 않아 홈런이 없었으며, 출루하지 못해 도루 역시 기록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켐프는 지난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타율이 2할대로 올라섰고, 22일 볼티모어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21일 더블헤더 1차전을 포함해 6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LA 다저스 타선에서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켐프는 40홈런-40도루 고지를 노릴 만큼 타격 페이스가 좋았으나 부상 이후 부진을 겪었다. 이 여파가 이번 시즌 초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켐프의 타격 폭발이 예전의 컨디션을 되찾은 것 때문이라면 향후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타 준족’ 켐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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