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 방치땐 더 어려워져… 추경 의결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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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시정연설, 총리가 대독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하반기 우리 경제는 더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독한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문에서 “우리 경제는 사상 최초로 7분기 연속 전기 대비 성장률이 1%에 못 미치고 있고, 취업자 증가세도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는 등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하반기 우리 경제는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재정여력 부족과 맞물려 더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해 주기 바란다”고 여야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추경예산안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먼저 경찰관과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등 공공부문 채용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서민 전세자금 융자지원 등에 3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과 수출기업 지원에 1조3000억 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보전에 3조 원을 각각 쓸 계획이다. 정부는 18일 세출 증액 5조3000억 원, 세입 결손 보전 12조 원 등 17조3000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추경예산안은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의 생활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시정연설#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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