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5언더 공동선두… “KGT 상금왕 욕심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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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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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 2년 연속 컷오프 양용은 2언더 19위

양용은(KB금융그룹·위쪽 사진)과 김기환(CJ오쇼핑)이 25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기환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양용은은 2언더파로 공동 19위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양용은(KB금융그룹·위쪽 사진)과 김기환(CJ오쇼핑)이 25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기환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양용은은 2언더파로 공동 19위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25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막을 올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국내 프로 골프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개막전인 이 대회는 유럽 투어를 겸해 열리기 때문에 상금 규모가 크다. 총상금 220만5000유로(약 32억 원)에 우승 상금은 36만7500유로(약 5억3000만 원)가 걸려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한국 선수에게는 거액의 상금 외에 또 하나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KGT 상금왕 타이틀이다.

KGT에서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을 받은 선수는 배상문(27·캘러웨이)으로 2009년 2승을 거두며 5억6500만 원을 벌었다. 지난해 상금왕 김비오(23·넥슨)는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 굵직한 2개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총상금은 4억4400만 원에 그쳤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은 사실상 KGT 상금왕으로 가는 열쇠인 셈이다.

지난해까지 열린 5차례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는 없었다. 매년 유럽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강호들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해는 사상 첫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까. 1라운드만 보면 분위기가 괜찮다.

김기환(23·CJ오쇼핑)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매슈 볼드윈(잉글랜드) 등 4명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또 4언더파를 친 이정환(22)이 공동 6위에 자리했고, 류현우(32)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등은 3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컷오프 탈락하는 등 유독 이 대회와 인연이 없던 양용은(41·KB금융그룹)도 2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 5번째 출전한 양용은이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전에 내린 폭우로 경기가 2시간가량 중단되면서 많은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7위)은 이날 16번홀까지 경기를 펼쳐 4언더파로 공동 6위를 달렸다.

이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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