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기운 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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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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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선 2단 ● 박지은 9단
예선결승전 7보(130∼153)

130으로 막을 때 131부터 137까지 패를 만들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박지은 9단. 131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로 치중하는 것도 사활의 맥. 흑 7까지 패가 나기는 하지만 흑이 손해가 큰 패라 버티기 어렵다. 그래서 131을 택한 것이다.

142는 실수. 참고 2도처럼 백 1, 3으로 두면 다음 흑의 응수가 어렵다. 양패라 흑은 한쪽 패를 잇고 패를 해야 하는데, 백이 패를 이기면 흑의 피해가 너무 크다. 흑의 응수가 곤란했다.

143으로 받은 것은 패를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148에 흑은 팻감이 부족하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149로 뚫어 패를 만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조인선 2단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150으로 연결했다. 이제 우변 흑도 상당히 엷어지지 않았느냐는 뜻이다.

151을 선수하고 153으로 막아 최대한 버티는 흑. 형세는 백쪽으로 이미 기운 상태다. 138 144=130, 141 147=131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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