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새누리 기초단체장-의원 무공천 실험 계속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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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 모두 무소속 후보가 승리

새누리당이 풀뿌리 민주주의 복원이라는 취지로 이번 4·24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재·보선에서 처음 시도한 무공천 실험이 계속될 수 있을까. 일단 이번 선거 결과만 보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무공천 지역구 5곳 중 후보를 낸 3곳에서 전패했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마 기초의원 선거에선 민주당 강동석 후보가 31.4%를 얻어 무소속 김순길 당선자(48.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마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박창현 후보가 28.0%를 얻어 무소속 이규열 당선자(49.9%)의 뒤를 이었다. 경기 가평군수 선거에선 24일 오후 11시 현재 민주당 김봉현 후보가 무소속 김성기 후보 등에게 현저히 뒤지고 있어 낙선이 확실시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재·보선부터 여야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무공천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 정치쇄신특위 등에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은 새누리당이 무공천한 지역이 5개에 불과한 데다 경남 함양 등 민주당 취약 지역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도 이런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새누리당#무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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