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100년… 안창호 일생, 오페라로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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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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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의 연습실. 안창호 역의 테너 이동명(왼쪽)과 게이코 역의 소프라노 김지현(가운데). 흥사단 제공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의 연습실. 안창호 역의 테너 이동명(왼쪽)과 게이코 역의 소프라노 김지현(가운데). 흥사단 제공
흥사단 창립 100주년을 맞아 흥사단오페라단이 창작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를 무대에 올린다. 5월 10∼12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흥사단을 창립한 도산 안창호(1878∼1938)의 독립운동 활동을 중심으로 소설가 이남진 씨가 대본을, 최현석 씨가 작곡을 맡아 3막으로 구성했다. 도산이 망명길에 오르면서 당시 심회를 읊었던 ‘거국가(去國歌)’에서 따온 ‘간다 간다 나는 간다’로 시작하는 아리아가 핵심 곡이다. 최 씨는 “지난겨울에 작곡을 하면서 혹한에 독립운동을 했던 도산 선생을 떠올리며 무척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가 연출하고, 여자경 씨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한다. 안창호 역에는 테너 이동명 김주완 김종혁이,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밀정 노릇을 한 배정자라는 인물을 바탕으로 한 게이코 역에는 소프라노 김지현 이종은이 출연한다.

장 대표는 “역사적 사실은 영상으로, 무대 위는 오페라적 상상력으로 채우겠다”며 “중견급 젊은 가수들이 참여하는 젊은 오페라”라고 설명했다. 반재철 흥사단 이사장은 “이번 오페라를 통해 민족적 자긍심과 도산의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만∼12만 원. 02-747-2013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흥사단오페라단#도산 안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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