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서술형 평가-스토리텔링 수학 이렇게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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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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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 통해 논리력 키우면 도움돼
5월 25일 미디어 글쓰기 대회 열려

신문을 읽고 기사나 칼럼을 직접 써보는 ‘미디어 글쓰기’는 어린이의 논리력 사고력 분석력 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들이 밑줄을 그어 가며 신문을 읽고 있다. 동아일보DB
신문을 읽고 기사나 칼럼을 직접 써보는 ‘미디어 글쓰기’는 어린이의 논리력 사고력 분석력 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들이 밑줄을 그어 가며 신문을 읽고 있다. 동아일보DB
“딸이 초등 3학년인데 수학 서술형평가를 준비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예를 들어 호두과자 16개씩 담은 4봉지가 들어 있는 상자와 14개씩 6봉지가 들어 있는 두 종류의 상자에 호두과자가 몇 개 들어 있는지 답을 내기는 쉽지만 서술형평가는 몇 개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쓰라고 하거든요.”(조미진 씨·경기 수원시)

학교시험에서 서술형평가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올해부터 초등 1, 2학년 및 중학교 1학년 수학교과서에 ‘스토리텔링’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조 씨처럼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많다. 공식을 외워 계산하는 능력은 물론이고 문장을 해석하고 글을 잘 쓰는 능력까지 뒷받침돼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서다.

서술형평가와 스토리텔링 수학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자료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논리적인 흐름에 맞게 글을 쓰는 훈련이 필수다. 이런 흐름에서 ‘미디어 글쓰기’가 주목받는다. 미디어 글쓰기란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신문에 나오는 기사 사설 칼럼 형식으로 글을 써보는 것을 말한다. 기사를 쓰면 어떤 정보가 도움이 되는지 가려내는 판단력을 키울 수 있고, 사설 또는 칼럼을 쓰면 자기주장에 맞는 근거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이재승 서울교대 교수(국어교육과)는 “미디어 글쓰기를 통해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하면 모든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특목고나 대학입시의 논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평소에 미디어 글쓰기를 하려면 좋은 기사와 칼럼이 풍부하게 실리는 신문을 보면 된다. 초등학생이라면 어린이신문이 도움이 된다.

신문을 읽을 때는 분석하며 읽는 습관을 길러보자. 예를 들어 △기사에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근거 찾아보기 △육하원칙에 표시하기 △기사 속 그래픽을 분석해서 알 수 있는 정보 적어보기 등이다. 또 기사 속 사회 이슈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책에 적으면 논리적 글쓰기나 주장하는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는 초등생의 미디어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서울교대와 함께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25일 ‘제1회 미디어 글쓰기 대회’를 연다. 모든 참가자에게 ‘개별평가표’를 제공해 자신의 글쓰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서울교대 홈페이지(www.snue.ac.kr) 참조. 02-362-5110

정민아 동아이지에듀 기자 mina@donga.com
#서술형평가#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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