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이시영, 김다솜에 판정승…연예인 최초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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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4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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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이시영 태극마크 획득… 김다솜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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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인천시청)이 국가대표 꿈을 이뤘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시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여자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48kg급 결승에서 김다솜(수원태풍체)을 판정 끝에 22-20으로 꺾고 201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시영은 1-2회전에는 김다솜의 패기넘치는 공격에 다소 밀렸다. 이시영은 특유의 긴 리치를 활용해 먼 거리에서 김다솜을 견제하고자 했으나, 폭발적으로 파고드는 김다솜의 복부공격에 고전한 끝에 1회전 점수 2-4로 밀렸다. 2회전에서도 이시영은 김다솜의 인파이팅에 클린치로 대응하다가 주심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2회전 점수는 5-5로 동점.

하지만 이시영은 3회전 들어 발놀림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다. 김다솜의 파울까지 겹쳐 이시영은 3회전 점수를 9-5로 리드, 총점 16-14로 오히려 승부를 뒤집었다. 이시영은 4라운드에서도 체력 면에서 김다솜보다 오히려 우위를 선 모습을 보이며 연신 카운터 펀치를 터뜨렸다.

결국 이시영은 총점 22-20으로 김다솜을 꺾고 연예인 최초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시영은 당초 무릎부상이 겹쳐 이날 승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으나, 특유의 긴 리치를 앞세운 아웃복싱으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나자 이시영은 코칭스태프와 포옹하며 감격을 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KBS1 방송중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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