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부자 기준 “135억 원은 있어야 부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4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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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물려받은 자산이 있거나 수입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135억 원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청림출판은 최근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남녀 직장인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야 한다(3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2위는 '자기 사업 또는 창업해서 큰돈을 만져야 한다(18.0%)'로 나타났다.

이어 '티끌 모아 태산, 적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16.2%)',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15.7%)', '복권 당첨 등 행운이 따라야 한다(9.8%)' 순이었다.

'믿을 건 나의 능력뿐. 열심히 일해서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은 6.6%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해 직장인의 71.6%는 '현재는 부자가 아니지만 훗날 부자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답한 의견은 25.2%이었다.

'현재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3.2%로 극히 적었다.

'부자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복수 응답)'에 대해 직장인들은 '턱없이 부족한 나의 연봉(5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학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빚을 안고 시작한 출발 선상의 문제점이 원인'이란 의견도 39.4%로 높았다.

이 외에도 '불안정한 경제 상황(37.5%)', '재테크 방법 등에 무지해서(18.4%)', '저금리 시대라서(12.2%)', '투자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아서(6.3%)' 등도 부자가 되는 데 있어 장애물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낮은 급여와 대출금 상환 등의 부담감에서인지 직장인 56.3%는 '월급 외에 추가 수입을 얻거 위한 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43.7%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평균 135억 원이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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