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전자책 2.0'을 제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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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3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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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형태의 잡지나 신문, 카탈로그 등의 출판물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보는 것은 이젠 너무나 익숙한 일이다. 앞으로는 기존의 전자책보다 한층 발전한 형태의 디지털 출판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문자나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출판물, '디지털 퍼블리싱(Digital Publishing)'이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지준영, 이하 어도비)는 오늘(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어도비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 세미나(2013 Adobe Digital publishing Solution)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퍼블리싱의 개념을 분석하고, 트렌드와 사례 등을 설명했다. 어도비는 디지털 퍼블리싱 스위트(Digital Publishing Suite, 이하 DPS) 솔루션을 활성화하고 있다.


어도비는 디지털 퍼블리싱이 잡지나, 카탈로그, 신문, 책 등의 다양한 출판물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형태로 제작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물론 기존에도 출판물의 텍스트나 이미지를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동영상이나 특수효과를 삽입해 콘텐츠를 한층 더 생생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게된 것이다. 어도비는 자사 디자인 편집 프로그램인 인디자인(InDesign)을 이용해 이런 신개념 간행물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를 DPS로 출판하면 독자가 전용뷰어 앱에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국내/외 많은 출판사나 잡지사들은 이러한 디지털 퍼블리싱을 활용해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어도비 DPS를 활용하는 기업이 대다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나, 탑기어(Top Gear) 등의 유명 잡지는 물론, 국내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제이콘텐트리(j Contentree)나 씨네21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어도비시스템즈 대니 위노커 부사장은 "디지털 매거진이 최근 6개월동안 100% 이상 성장해 왔다"며, "전세계는 물론, 한국 시장에서도 어도비 DPS를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말했다. 대니 위노커 부사장의 발표에 따르면 매주 DPS에 의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콘텐츠 양은 200만 부에 달한다.


실제로 잡지 탑기어가 처음 인쇄 잡지를 DPS로 발행하자 독자가 잡지를 읽는 시간이 기존 대비 3배 증가했다고 한다.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삽입해 독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결과다. 이외에도 자동차 회사 르노(Renault)는 DPS를 활용한 안내서를 제작해, 자동차의 이미지를 한층 현실감 있게 만들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도 했다.

현재 어도비 DPS 전용 뷰어앱은 애플 iOS 탑재 기기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어도비DPS는 개발 중이며, 빠르면 오는 8월 중으로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지준영 대표이사는 앞으로 잡지나 신문, 책 등이 다루는 콘텐츠의 범위가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 대표는 "올해 태블릿PC 사용자가 전년대비 49% 증가하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3천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이는 곧 스마트기기로 정보를 접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은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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